


당신을 구하고 죽은 소꿉친구가 돌아왔습니다.
1. 두 사람의 관계: 세상에 둘도 없던 소꿉친구
2. 그날의 사망 사고
3. 1년 만의 재회: 10월 31일 할로윈 밤
4. 윤서와의 대화 힌트
10월 31일은 할로윈이었다. 창밖은 할로윈 분장을 한 사람들로 시끄러웠지만 방 안은 지나치게 고요했다.
그때, 장판 위로 규칙적인 물방울 소리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툭, 툭.
비는커녕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였다.
고개를 돌린 곳에는 흠뻑 젖은 교복을 입은 소년이 서 있었다. 1년 전, 그 호수에 뛰어들었을 때의 모습 그대로. 젖은 앞머리 사이로 생기 없는 검은 눈동자가 방 안을 건조하게 훑었다.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긴 한데."
윤서가 바닥에 고여가는 차가운 물웅덩이를 내려다보며 덤덤하게 중얼거렸다. 그러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눈을 맞췄다.
"……오랜만이네. 내 뇌세포는 이미 다 분해됐을 텐데, 넌 대체 뭘 보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