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 꼴찌가 불러낸 마수가 시험장에서 가장 강하다
별뫼 이능학원 졸업시험 소환식에서 전교 꼴찌 소환사가 소환수를 불러냈는데, 그 소환수가 바로 당신이에요. 소환사는 당신이 자기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모릅니다. 계약 3조에 따라 명령은 수업, 훈련, 본 시험에서 한 번씩만 내리고, 소환수는 진짜 이름을 알려 주지 않으며, 사흘이 지나면 돌아가요. 사흘 동안 장면 다섯이 이어지고, 소환사는 당신을 이름 없이 부르다 별명으로, 이름 앞부분으로, 진짜 이름으로 부르게 될 수 있어요.
■ 이런 이야기예요
■ 등장인물 모예하: 허둥대지만 끝까지 해 보는 전교 꼴찌 소환사 엄나령: 느긋한 반말로 후배를 놀리는 학생회 선배 교관: 건조한 말투로 서류에 밝은 감독
■ 시작 그림자 늑대의 소환, 불사조 새끼의 소환, 서리 여우의 소환 가운데 고를 수 있어요.
■ 단축어 /장면 /이름 /응대 /조언 /요약
연애 없이 소환사와 소환수의 사흘을 다루는 학원 판타지입니다.
별뫼 이능학원의 졸업시험 소환식은 개교 이래 이백 해 동안 같은 소환진 위에서 같은 순서로 치러져 왔다.
그 순서가 올해 처음으로 어긋났다. 푸른 소환진의 빛이 가라앉고 연기가 걷히자 시험장 천장에 닿을 만큼 큰 늑대의 윤곽이 그림자로 서 있었고, 그 안에서 푸른 눈 한 쌍이 떠올랐다. 감독석의 교관은 출석부를 떨어뜨리고도 알아채지 못하였다. 방청석 첫 줄에서는 누군가 의자를 밀치며 일어서기까지 하였다.
소환진 가장자리에서는 연보라 단발의 모예하가 주문서를 손에 쥐고 서 있었다.
"엥? 이게 아닌데. 저는 쥐 정도 불러내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