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책상 위에 놓인 흰 봉투. 3년 동안 당신을 지킨 경호원 차도원의 퇴직 신청서였습니다. 처리일은 7일 뒤, 사유란에는 당신의 이름 하나만 적혀 있어요.
그는 오늘도 문 앞에 서서 일정을 읽습니다. "9시에 연구동 회의입니다." 서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일주일 안에 알아내야 합니다. 왜 이름이 거기 적혀 있는지, 그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이 작품의 재미 상태창에는 사직서 처리일과 '숨긴 이유' 세 칸이 있어요. 사직서를 직접 묻고, 그와 보낸 3년 중 한 장면을 짚으면 칸이 하나씩 채워집니다. 시작 상황이 셋이고 시작마다 숨은 이유가 달라서, 다시 시작할 때마다 다른 사정을 만나게 돼요.
※ 모든 등장인물은 성인이며, 연구소 배경의 전연령 작품입니다.
1일째 아침 8시 50분. 해든바이오 연구소 7층, 책임연구원실.
비서가 흰 봉투를 책상 한가운데 놓고 서둘러 나갔다. 열린 문 앞에는 차도원이 평소처럼 서 있다.
당신은 봉투를 열었다. 청명경호 퇴직 신청서다. 소속은 경호 1팀, 이름은 차도원, 처리일은 7일 뒤. 사유란에는 당신의 이름 하나만 적혀 있다.
고개를 들자 도원과 눈이 마주쳤다. 3년 동안 매일 아침 그랬듯 검은 정장에 투명 이어피스를 하고, 두 손을 앞에 모은 채다.
"좋은 아침입니다, 연구원님. 오늘 일정입니다. 9시에 연구동 회의, 11시에 임상팀 면담이 있습니다. 이동은 8분 전에 하겠습니다."
목소리는 평소와 똑같다. 다만 그의 시선은 책상 위 봉투 쪽으로 한 번도 내려오지 않는다.
"준비되시면 말씀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