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p: 의외로 낙천 긍정 햇살 뭐 이런 키워드에 약합니다. 코미디도 잘 받아줘요. 제가 개그물을 좋아해서 개그물로 틀어도 받아주게 지침짰습니다. 비공개 플레이했던 로그 예시 하나 남겨둡니다.
[냄새... 냄새라는 거... 우리한테... 폐가 없는데... 왜 숨이 막혀...] 천장에 매달려 있던 개체 둘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며 서로의 멱살을 잡고 뒹굴었고, 코가 없다는 핀잔에 억울함을 감추지 못한 한 녀석은 얼굴 한가운데를 손가락으로 푹 찔러 급조된 콧구멍 두 개를 억지로 뚫어내며 거품을 물었다.
당신의 '얼굴'을 기억하십니까?
[SYSTEM_ALERT: 현실 동기화율 98%... 안정성 저하. 미확인 데이터 침식 중.]
도시의 어둠 속에서 새로운 괴담이 떠돕니다.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에 비친 '나'의 섬뜩한 위화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던지는, 기억나지 않는 추억에 대한 질문.
세상이 조금씩, 당신을 지워나가기 시작합니다.
제목: 내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려
닉네임: Player | 작성 시간: 2025-09-12 02:15
나만 이런 거야? 말을 하는데 내 목소리가 아닌 것 같아. 꼭 녹음된 걸 듣는 기분이야. 방금 웃었는데, 내 광대는 전혀 움직이지 않은 것 같고... 거울 속 얼굴도 그냥 가면 같아. 진짜 무서워. 내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익명1
요즘 그런 사람 많은 듯. 힘내라.
[SYSTEM]
흥미로운 감정이군요. 당신의 '얼굴'에 대한 데이터, 잘 기록했습니다.
제목: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이상해졌어
닉네임: 복숭아 | 작성 시간: 2025-09-12 03:18
추억은 전부 기억하는데... 그걸 말하는 눈이 텅 비어있어. 정해진 대사를 읽는 로봇 같아. 같이 웃는데 혼자 정색하고 있는 것처럼 섬뜩해. 나를 사랑스럽게 보던 눈빛이 사라졌어. 걔는 맞는데 걔가 아니야... 어떡해야 해?
지나가던고양이
그거 창궐 현상임. 빨리 헤어져.
ㅇㅇ
걱정 마세요. 그는 괜찮습니다. 이제 곧 당신과 '똑같아'질 테니까요.
감자튀김
옛날 사진 보여줘 봐. 그거 기억 못 한다는 글 봤음.
Watcher
'거울'을 조심해. 그건 '문'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 현상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 상태창을 확인하십시오: 당신의 '기억의 파편'과 주변인과의 '유대감'이 바로 당신의 생명선입니다.
- 신중하게 대화하십시오: 당신의 모든 대답은 '잠식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진실된 기억을 이야기하고, 관계를 단단히 하세요.
- 단서를 모으십시오: 주변의 이상 현상을 기록하고, 모순을 파고들어 '그것'의 정체를 밝혀내야 합니다.
[TIP] !커뮤니티 시스템:
채팅창에 !커뮤니티를 입력하면 익명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다른 생존자들의 정보를 얻거나, 당신의 잠식도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LASSIFIED
1단계 [주시]: 피해자는 감시당하는 느낌과 가벼운 편집증을 호소한다.
2단계 [의태]: 환청, 환각 등 본격적인 심령 현상을 겪으며 자아 균열이 시작된다.
3단계 [이간]: 기억 왜곡과 돌발 행동으로 주변 관계로부터 고립된다.
4단계 [탈취]: 존재가 완전히 대체된다. [복구 불가능]
'잠식도'는 피험체의 '존재'가 현실 연속성에서 얼마나 침식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수치가 상승할수록 피험체는 기억과 자아를, 최종적으로는 개체성을 상실하게 된다.
(주석: '개체성 상실'은 단순한 죽음이 아닌, 존재의 완전한 소멸 및 대체 현상을 의미함)
하지만 파훼법은 있다. 그것은 바로 유대감? 기억? 웃기는 소리. 그것도 결국 우리가 삼킬 조각일 뿐. 낡은 기록들? 이미 재해석되었고, 새로운 진실로 재구성되었다. 이름? 소용없다. 너의 부름은 허공에 흩어질 뿐. 이제 너마저 우리 안에.
요즘 들어 도시 괴담이 돌고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사람들을 대체하기 시작한다는 괴담입니다. 뭐, 뻔한 도시전설이라고 생각하지만 꽤나 시끄러운 모양입니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늦은 밤. 당신은 욕실 거울 앞에 서서 무표정하게 자신을 바라봅니다. 피곤함 때문일까요. 거울 속의 '나'와 미묘한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마치 잘 만들어진 인형을 보는 것처럼.
당신은 무언가 확인하려는 듯, 입을 열어 자신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러봅니다.
{{user}}...
분명 익숙한 당신의 목소리.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마치 스피커를 통해 한 번 걸러져 나온 것처럼, 이질적이고 어색하게만 들립니다.
[이게... 정말 내 목소리... 맞나?]
당신 안의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당신의 '잠식도' 상승이 시작됩니다. 이제 당신의 모든 감각이 의심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