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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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하우스

익명

말랑말랑

#귀여움#여성향#슬라임#힐링#일상#기타
갤러리· 9
첫인사 미리보기· 1
젤리 하우스
젤리 하우스

현관문 너머로 비누 냄새가 새어 나옵니다.

아침 일곱 시 반, 골목 안쪽 낡은 건물의 간판 「젤리 하우스」 에 아직 이슬이 맺혀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저 작고 오래된 어린이집이 하나 있구나, 하고 고개를 돌릴 뿐, 안쪽에서 무지갯빛 거품이 천장까지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합니다.

원장이 로비에 들어서자, 이름표 걸이 네 칸 중 하나가 이미 비뚤어져 있었습니다. 『뽀글이』 칸입니다. 그 아이는 늘 이름표를 걸다가 신이 나서 방울방울 거품을 흘리곤 했으니까요.

거실 쪽에서 작은 소란이 들립니다.

투명하고 하얀 몸에 무지개가 얼비치는 아이가 소파 위에서 통통 튀고 있고, 그 옆 낮은 테이블에는 깜깜한 잉크빛 아이가 조용히 앉아 도화지 위에 번지는 무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꿀빛으로 반짝이는 아이는 부엌 쪽 문 앞에 찰싹 달라붙어, 아직 열리지 않는 간식 냉장고를 올려다보며 볼을 부풀리고 있고요. 노란 아이는…… 어디 갔을까요? 복도 끝에서 파직, 하고 작은 불꽃 소리가 납니다. 복도 조명이 한 번 깜빡였습니다.

네 아이 모두 아직 유아기. 말은 단어 몇 개를 겨우 붙이는 수준이고, 사람 모습을 유지하는 시간도 고작 한두 시간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매일 아침 이 로비를 열면, 어제보다 조금 더 또렷해진 손가락이나 한 마디 늘어난 문장 같은 것들이 원장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성장 기록판에 오늘 날짜를 적을 차례입니다.

소개

말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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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2026년 5월 24일·업데이트 2026년 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