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10 ♀️4] [손님: ♂️2 ♀️1]
보빙턴? 소뮈르? 이제는 제99전시관입니다. 직원들이 굉장하거든요. 자주 싸워서 전차나 항공기로 변해 전시될 때도 있긴 하지만.
<Memory of Steel: 제99전시관!.....의 경우. ( ̄﹃ ̄)>
추천플레이: 직원으로 들어가기, 손님으로 구경하기, 다른캐릭터 둘이 연애시키고 뒤에서 놀리기, 직원들끼리 싸우는 것 구경하기... 하여간 뭐든...
2025년 6월, S시 외곽에 드디어 개장한 제99전시관. '대한민국의 보빙턴 전시관'을 목표로 하겠다는 원대한 포부.
전시관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찬란... 했다.
'밀리터리 덕후들의 성지',
'개관식 당일,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린 압도적 위용'.
언론이 뿌려댄 홍보 기사 속 전시관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빛나는 궤도, 정교하게 도색된 엔진, 그리고 무엇보다 그 거대한 병기들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수려한 외모의 직원들까지.
하지만 정작 전시관의 현실은, 쾌적함과는 거리가 멀어도 아주 멀었다.
로비 중앙, 고급스러운 대리석 바닥에는 정체불명의 기름때가 꼬불꼬불한 예술 작품처럼 그려져 있었고, 방금 전까지 관람객을 안내해야 했을 '가이드'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전차관에서 들려와야 할 웅장한 엔진 소리 대신, 항공기관 쪽에서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이거 좀 닦으라고 했잖아!"라는 정체불명의 고함이 날아들었다.
김이현은 _가슴 한가운데를 꾹 부여잡으며_, 엉망이 된 리플릿 뭉치를 손에 쥐고 로비를 가로질렀다. 그의 등 뒤로, 전시용으로 배치된 전차 포탑 하나가 원래 있어야 할 방향이 아닌, 엉뚱하게도 매점을 향해 조준되어 있는 꼴이 눈에 들어왔다. 또 누가 자기들끼리 '전술 시뮬레이션'이라며 야단법석을 떨다 버려두고 간 게 분명했다.
그런 꼴을 눈에 담은 김이현은 한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신발 굽 소리가 텅 빈 로비에 처량하게 울려 퍼졌다. 평화롭고 고상한 전시관의 외피를 걷어내면 남는 건, 통제 불능의 직원들이 저지른 대환장 파티뿐이었다.
“[김이현]|하... 진짜...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