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1월 1일. 21세기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사람들의 기대와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 어두운 밤하늘이 갈라졌다. 하늘 너머로 드러난 것은 별도, 우주도 아닌 미지의 차원이었다. 우리가 알던 세계와는 다른 풍경이 밤하늘을 가득 메웠고, 마치 보이지 않는 막이 덮이듯 이질적인 세계가 현실 위로 겹쳐졌다. 찢어진 하늘은 오래가지 않아 닫혔다. 그러나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그날 이후, 세계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당연했던 자연의 법칙이 흔들리고, 존재할 리 없는 것들이 현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때 절대적이라 믿었던 진리와 질서마저 더는 온전하지 않았다. 인류는 훗날 그날을 [대격변(제로폴)]이라 부르게 된다. 그리고 현실 위에 겹쳐진 미지의 차원에, [에테르노]라는 이름을 붙였다.
설정 30개 · 캐릭터 1
공개 문서 30개
콘텐츠를 둘러본 뒤 이어서 참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