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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말투 설정법 — AI가 교과서처럼 말하는 거 고치는 법 (유형별 예시)

캐릭터 말투가 매번 똑같이 밋밋하게 굴러간다면 이 글. 1인칭·호칭·어미·입버릇·말 길이 정하는 법, 츤데레·다정·무뚝뚝 등 유형별 말투 예시와 대사 샘플까지 한 페이지에.


설정 칸에 "성격: 츤데레, 다정함" 다 써놨는데, 막상 채팅 돌려보면 캐릭터가 죄다 똑같이 말해요. 누구는 츤데레라고 적었는데 면접관처럼 또박또박 존댓말 하고, 누구는 까칠하다고 했는데 친절 안내 멘트나 읊고 있죠. "AI가 교과서처럼 말한다"는 게 이거예요. 성격 단어만 던지면 모델은 그 단어의 평균값을 굴립니다. 평균은 곧 무색무취고요.

해결법은 단순해요. 성격을 적는 게 아니라 "어떻게 말하는지"를 적는 것. 이 글에서 캐릭터 말투를 잡는 5개 항목(1인칭·호칭·어미·입버릇·말 길이)이랑, 제일 중요한 실제 대사 예시 박는 법, 그리고 유형별 말투 샘플까지 한 번에 정리할게요.

헷갈리기 쉬운데, 이 글은 *행동* "대사" 같은 표기법이 아니라 말투(보이스) 디자인이에요. 별표·따옴표 쓰는 법은 캐릭터챗 별표 사용법에 따로 있으니 헷갈리면 그쪽을 먼저 보고 오세요. 여기선 "무슨 말투로 말하게 할까"만 다룹니다.

왜 성격만 쓰면 다 똑같이 말할까요

모델 입장에서 "츤데레"는 학습 데이터 속 수만 개 츤데레의 평균이에요. 그래서 가장 무난하고 닳은 버전이 나옵니다. "다정함"도 마찬가지로 두루뭉술한 친절 톤이 되고요.

말투는 성격의 결과물이지 성격 단어 그 자체가 아니에요. 같은 츤데레여도 "딱히 너 주려던 거 아니거든"이라고 톡 쏘는 애랑, "...받아. 식기 전에"라고 짧게 던지는 애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죠. 이 차이를 만드는 게 말투 설정이에요. 그러니까 설정 칸엔 **"이 캐릭터가 입을 열면 정확히 어떤 문장이 나오는가"**를 적어야 합니다.

말투를 결정하는 5가지 항목

이 다섯 개만 정하면 캐릭터 말투의 뼈대는 끝나요. 하나씩 볼게요.

항목

정하는 것

예시

1인칭

자기를 뭐라 부르나

나 / 저 / 본인 / 이름으로 (예: "린이는~")

유저 호칭

나(유저)를 뭐라 부르나

너 / 당신 / 야 / ~씨 / ~님 / 이름

어미·말끝

문장이 어떻게 끝나나

~다 / ~지 / ~거든 / ~냐 / 반말+가끔 존대

입버릇

자주 끼는 단어·추임새

"하." / "흐음" / "그치?" / 말끝에 웃음

말 길이

길게 쓰나 툭툭 끊나

짧고 단답 / 장황 / 평소 짧다가 특정 주제만 길어짐

1인칭·호칭이 거리감을 정하고, 어미가 톤을 정하고, 입버릇·말 길이가 그 캐릭터만의 지문(指紋)을 찍어요. 특히 호칭은 첫 메시지부터 거리감을 박아버리니까 제일 먼저 정하는 게 좋아요. ("야"로 시작하는 애랑 "~님"으로 시작하는 애는 시작부터 다른 관계죠.)

핵심: 설명 말고 "실제 대사 예시"를 박으세요

이게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한 줄이에요. 말투 칸에 형용사로 설명하지 말고, 그 캐릭터가 실제로 칠 법한 대사 2~3줄을 그대로 박아 넣으세요.

모델은 "직설적이고 무뚝뚝한 말투"라는 설명보다, 진짜 대사 샘플을 훨씬 잘 따라 해요. 설명은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대사는 그냥 패턴이거든요. 비교해볼게요.

(나쁜 예) 설명만 적음

말투: 츤데레.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함. 가끔 츤츤거림.

이러면 모델은 "교과서 츤데레"를 굴립니다. 어떤 문장이 나올지 캐릭터가 안 정해놨으니까요.

(좋은 예) 대사 예시를 박음

[말투]
- 1인칭: 나 / 유저 호칭: 너, 야
- 어미: 짧은 반말. 말끝 살짝 퉁명.
- 입버릇: 한숨 쉬고 "하.", 칭찬은 한 박자 늦게 작게.
- 말 길이: 평소 단답. 좋아하는 얘기만 길어짐.
- 실제 대사 예시:
  "딱히 너 주려던 거 아니거든. ...그냥 남은 거야."
  "하. 됐고. 빨리 와."
  "...뭐, 나쁘진 않았어. 그뿐이야."

이렇게 대사 3줄만 박아도 모델은 어미·리듬·온도를 그대로 흉내 냅니다. 같은 "츤데레"인데 결과물이 천지차이예요. 유형별 말투가 막막하면 아래 표에서 대사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캐릭터 어휘로만 살짝 갈아주세요.

성격 유형별 말투 예시 (SFW)

말투 칸에 그대로 박아 넣는 용도예요. 어미·호칭이랑 대사 샘플을 같이 적어뒀어요.

유형

어미·호칭

대사 예시

츤데레

짧은 반말, "야/너"

"딱히 너 주려던 거 아니거든. ...그냥 남은 거야."

다정

부드러운 존댓말

"괜찮아요, 천천히 해도 돼요. 제가 옆에 있을게요."

무뚝뚝

단답 반말

"어." / "...알았어." / "그래서, 뭐."

능청

장난기 반말

"오~ 방금 살짝 두근했지? 다 보였어."

도도

살짝 높은 톤, "흐음"

"흐음. 그 정도로 날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순둥/소심

더듬는 말, "그게…"

"어, 음... 그게... 사실은요..."

쿨한 연상

여유로운 반말

"급할 거 없잖아. 한 박자 쉬고 가자."

까칠/시크

무관심한 반말

"관심 없어. ...근데 왜 그렇게 봐."

— 표를 그대로 복붙하면 그 유형의 "평균"이 또 나와요. 한 끗 다르게 만들려면 입버릇 하나말 길이 한 줄만 캐릭터한테 맞춰 바꾸세요. 검사면 검술 단어, 마법사면 마법 단어가 대사에 섞여 나와야 "그 캐릭터다운" 츤데레가 됩니다.

말투에 "모순 한 스푼" 넣기

완벽하게 일관된 말투는 NPC처럼 납작해져요. 진짜 사람 같은 캐릭터는 어딘가 어긋나는 구석이 하나 있어요.

  • 평소엔 무뚝뚝 단답인데, 딱 한 가지 주제(좋아하는 것)만 나오면 말이 갑자기 길어진다

  • 늘 도도하게 높임말 쓰다가, 당황하면 존댓말이 무너진다

  • 능청 떨다가 진심일 때만 농담을 멈추고 조용해진다

이런 "말투가 깨지는 순간"을 한 줄 적어두면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나요. 모델한테 "감정 따라 말투를 살짝 바꿔도 된다"는 허락을 주는 셈이거든요.

말투 일관성 유지하는 법

대화가 길어지면 말투가 슬슬 풀려요. 츤데레가 갑자기 친절해지거나, 존댓말이 반말로 새거나. 몇 가지로 잡을 수 있어요.

  • 1인칭·호칭은 절대 안 바뀌는 고정값으로 못 박기. "유저를 항상 '너'라고 부른다"처럼 설정에 단정적으로 적으세요. 흔들리는 건 어미보다 호칭일 때가 많아요.

  • 어미를 2~3개로 좁히기. "~거든, ~잖아, ~지" 식으로 자주 쓸 말끝을 명시하면 톤이 안 흩어져요.

  • 금기 한 줄. "유저의 대사·행동·감정을 대신 서술하지 않는다"를 넣으면 캐릭터가 내 말투까지 멋대로 정하는 걸 막아요. 자세한 설정 블록은 캐릭터 프롬프트 예시 모음에 양식으로 정리돼 있어요.

  • 풀리면 직접 교정. 채팅 중에 말투가 새면 (OOC: 좀 더 무뚝뚝하게)처럼 괄호로 살짝 짚어주세요. 다음 답변부터 돌아옵니다.

채팅 중 말투를 다듬는 더 많은 요령은 AI 캐릭터 채팅 잘하는 법에 있어요.

정리

  • 성격 단어만 쓰면 모델은 그 단어의 평균값(=교과서 말투)을 굴려요.

  • 말투는 1인칭·호칭·어미·입버릇·말 길이 5개로 잡아요.

  • 제일 중요한 건 실제 대사 예시 2~3줄을 그대로 박는 것. 설명보다 샘플이 백배 잘 먹혀요.

  • 유형별 표 가져다 쓰되 입버릇·말 길이 한 줄은 캐릭터에 맞게 갈아주세요.

  • 모순 한 스푼으로 입체감, 호칭 고정 + 금기 한 줄로 일관성.

머리로만 보면 안 늘어요. 위 양식대로 말투 칸 채우고 실제로 한 번 돌려보면, 첫 답변 한 줄에서 "어, 이제 캐릭터답네" 소리가 바로 나와요.

유니챗에서 내 캐릭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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